읽을거리/3분
왜 지금
두 숫자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어느 즈음부터 AI에게 마음의 일을 맡기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퇴근길에 하루의 지친 감정을 털어놓고, 관계가 꼬인 날에는 묵묵히 들어주는 쪽이 사람보다 AI이기도 합니다.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상하다기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두 숫자
두 개의 숫자가 같은 현상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 줍니다.
OpenAI가 2025년에 발표한 1,100만 건의 대화 분석에서, 감정과 관계에 관한 주제는 전체의 약 2퍼센트 남짓이었습니다.1 숫자만 보면 드물어 보입니다.
그러나 영미권 정신건강 연구에서는, AI를 치료 목적에 가깝게 쓰는 사람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2 한쪽은 2퍼센트, 다른 쪽은 절반.
두 숫자는 모순이 아닙니다. 같은 현상의 다른 각도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AI를 업무나 정보를 위해 사용합니다. 그러나 일부는 감정을 맡기는 쪽으로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평균을 보면 작은 비중이지만, 깊이 들어간 사람들 안에서는 거의 절반이 일상적인 사용 패턴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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